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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 리(세상의 모든 리뷰)

차태현, 유연석의 멍뭉이 솔직 후기 평점 정보 #멍뭉이후기

by 게으른 버드나무 2023.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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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의 마지막날. 아이들과 함께 전체 관람이 가능한 #멍뭉이 를 보고 왔다.

멍뭉이의 출연견 ㅎ

 

강아지가 나오는 가족드라마라, 굉장히 따뜻한 내용일것을 예감하고 갔는데, 예감이 아주 적중했음.

큰아이는 중간 중간 울기도 많이 울었고(유기견 보호소 에피소드에서 특히), 작은애는 끙끙 앓는(?)소리를 내며 관람 했다.

강아지를 키우는 애견인이라면 아주 많이 공감할 만한 내용이 많았다. (아래 약간의 스포있슈)

첫 장면에서 유연석이 퇴근을 땡 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가서 하는일은 하루종일 주인을 기다려준 멍뭉이 '루니'를 안아주고 밥을 챙겨주고 쓰다듬어 주는것.

사랑하는 반려견의 건강상태를 생각해서, 사료에 각종 영양제 까지 챙겨주는 모습은 요즘들어 많이 바뀌어진 반려 문화를 많이 반영 하고 있는것 같았다. 예전에 내가 '깐돌이'를 키우던 라떼만 하더라도, 비싼 사료 하나 먹이는걸로 족하던 시절이 있었으나, 이제는 가족같은 나의 반려견에게 좋은건 다 해주는 시절.

피치 못할 사정으로 멍뭉이 루니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이 오자, 다른 가족을 찾아주기 나선 주인공 차태현과 유연석.

여러 에피소드를 겪으며, 루니 한마리에서 8마리 강아지의 가족이 되어버리는 좌충우돌 스토리는 어느정도 앞의 내용전개를 예상하기에 충분했고, 중간중간 우리나라 반려견 문화의 어두운면을 보여주려한 감독의 노력이 엿보였으나, 그때문인지 뻔한 스토리를 얹은 ebs 교육용 다큐멘터리를 보는것 같았다.

멍뭉이 포스터

스토리 전개상 필요 없는 긴 대사나 장면도 많아서 편집이 루즈하게 늘어져서 아쉬운 느낌. 

무엇보다 아쉬운것은 강아지들이 나오는 장면이 많아서 견공들의 깜찍한 연기(?)를 기대해 보았지만, 생각보다 멍뭉이들의 연기력이 발휘된 장면도 없었음. ㅜㅜ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 아이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본 영화로서 그거 하나만은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실제로 겨울 방학의 마지막날을 보내기가 아쉬운 우리같은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았고, 5~6세 정도 된 여자 아이들도 여럿 보였는데, 깔깔 거리고 재미있게 잘 보았다.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는 추천 하는 영화, 지금 곁에 있는 반려견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은 애완동물 반려인들이라면 추천하는 영화, 하지만  특별한 감동 스토리를 기대하고 본다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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