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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일기

강릉 초당 순두부에 질린 당신, 정통 스페인 요리 전문점은 어때?#라꼬시나바이 이성용

by 게으른 버드나무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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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강릉 여행을 갔을때의 일이다.

강릉에 왔으면 초당 순두부 한그릇은 먹어 줘야 할것만 같은 의무감(?)에 초당 순두부 먹자 골목에서 한곳을 방문했는데, 

주인분인지 아닌지 너무나 불친절한 태도에 자리에 앉았다가 다시 나온 기억이 있다. 유명 관광지에서의 불친절함은 어느정도 감안 하더라도, 난생 처음 그런 홀대는 처음이라 너무 기분이 나빠서 물잔을 놓고도 나와 버린 기억. 그래서 그 후로는 강릉에 가면 초당 순두부 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는다는 후문이 ㅎㅎ

그러고 나와서 찾아 간 곳은 스페인 요리 전문점 라꼬시나 바이 이성용(가게 이름이 외우기 넘나 힘들어, 항상 네이버에 "강릉 스페인 요리 전문점"이라고 검색하고찾아감ㅋㅋ)

일단 강릉과는 어울리지 않게 메뉴 자체가 쌩뚱맞지만 , 쉐프님의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메뉴 구성이 매우 만족 할만 했다.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 먹어보지 못했던 하몽을 식전 메뉴로 즐길수 있다는점에서 이색적이었다. 

몇년전 방문 했을때는 단품메뉴로 판매를 했지만 이번에 방문하니 코스요리로 변경했던데, 이 또한 맘에 들었다.뭔가 음식이 나올때마다 대접 받는 기분. 

자 이제 음식 사진 쭉쭉 나갑니다.

이색적인 느낌의 가게 인테리어 . 여기가스페인 ㅋ

바게뜨 빵과 하몽의 조화. 하몽 자체로도 고소하고 진한맛
기름기 좔좔 흐르는 하몽, 주문하면 그자리에서 썰어주니 여기가 스페인인가 ㅋ
식전 샐러드 또한 만족스러운
이베리코 돼지 고기로 요리한 메인 메뉴. 소스가 맛났다.
수제 소시지. 탱글한 식감 대만족

중간에 새우 요리와 스페인 만두 요리 그리고 핑거 푸드식의 버섯 요리가  나왔는데, 사진을 못찍었다ㅜㅜ

하나하나 코스요리로 대접을 받는기분이 좋았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매우만족한 식사. 

주말엔 미리 예약을 해야 할것 같았고, 별다른 예약 없이 방문한 우리는 1시간 정도 대기(물론 다른곳에서 시간을 보내다가)한 후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식당 앞 마당엔 길냥이 들이 있었는데, 사장님이 돌봐주고 계신듯. 

평화로운 휴일 낮, 햇볕을 쬐고 있는 팔자 좋은 냥이 사진도 한컷 남겨 본다 

이색적인 음식과 이벤트를 원하는 분이시라면 한번쯤 가볼만한 강릉의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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