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de to trip

철원 여행 -아이들과 함께하는 철원 주상절리길 탐방 드르니

게으른 버드나무 2023. 3. 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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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권에 이사오면서 제일 좋은 혜택(?)이라고 생각되는것이 강원도 여행이 수월해진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매년 여름 휴가때마다 강원도 여행을 즐겨 했던 우리 가족은 주말마다 마음만 먹으면 강원도 쪽으로 출동 할 수 있으니, 한동안은 참으로 뻔질나게 다녔었다. 

작년 초여름 #철원에 가볼만한곳 을 찾다가 주상절리길에 대한 리뷰를 보고 한눈에 반해서 다녀온 기록을 남겨 본다. 

철원 삼부연 폭포

가는 길이라 들른곳은 철원의 대표 관광지 삼부연 폭포.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장관이 눈앞에 펼쳐 진다. 건조하고 가물었던 시기에 방문했던터라 물이 풍부하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이 빚어내는 멋진 작품을 보며 감탄을 연발 했었었다.

삼부연 폭포 주차장에서 폭포쪽으로 이어지는 동굴또한 장관이다.

드르니 매표소에서 시작하여 순담 매표로 쪽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선택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차를 따라 이동하다 보니 드르니쪽으로 가고 있어서 ^^;;) 사진에는 없지만 매표소에는 주로 60대 어르신들이 많았고, 우리같은 어린아이와 동행하는 가족은 드문드문 있는 정도였다. 입장권을 구매하면 50%를 철원 사랑 상품권으로 돌려 주신다. 그렇게 돌려받은 상품권으로 매표소 앞에 있는 매점에서 식혜를 사가면 아주 개꿀이다. ㅎ(식혜맛도 좋음)

아이들은 바닥이 뻥 뚤린듯한 잔도길을 무서워하듯 즐기듯 잘도 건넌다. 평지 같은 길이 이어지다가 마지막쯤엔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이때가 제일 힘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힘들어 죽겠다 다시는 못하겠다 정도는 아님 ㅎㅎㅎ

중간쯤 가다 보면 나오는 스카이 워크 길

 

한국의 장가계로 불릴만도 하다.

수만년전 용암 분출로 인해 생긴 주상절리길. 정말 한국의 장가계라고 불릴정도로 굉장히 이색적이고 경관이 뛰어나다. 가는동안 사진을 멈추지 않고 찍었지만 카메라로는 그 느낌을 다 살리지 못한다. 

왕복으로 #주상절리길을 다녀올 수도 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는 우리가족으로서는 편도로도 아주 만족했다.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렸으나, 아이들 걸음걸이 속도를 감안한다면 성인 기준엔 1시간이면 충분 할것 같다. 다만 목표지점에 빨리 도착하는것에 목적을 두는것이 아니라, 천천히 느리게 걸으며 주상 절리길을 충분히 만끽하며 산책하듯 걷는것을 추천한다. 

 

마치며...

철원은 나에게는 생소한 도시였다. 최북단에 위치한 군인들의 도시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런 철원이 관광의 도시로 거듭나고자 많은 노력을 한다는것을 느낀 여행이었다. 시립 관광명소를 방문하면 입장권의 50%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아이디어가 기가 막히다 생각했다.

관광객들은 왠지 공돈을 받는 느낌이 들고 그 돈으로 철원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을 맛보거나 기념품을 살 수도 있으니 말이다. 

참고로 철원은 쌀이 유명해서 곳곳에 막걸리 파는곳이 있어서 나는 막걸리를 사왔다 ^^ 

#철원 dmz마켓도 유명해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동선이 맞지 않아 이번에는 방문 못했으나, 담번에 꼭 가보리라 다짐했던 즐거운 철원여행의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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